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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SAT

WHAT A WONDERFUL DAY 동화 같은 웨딩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과 햇살을 배경으로 우린 결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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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W THEY MET 

    지인의 소개로 만나 첫눈에 반했다. 처음 만난 날, 용감한 고백으로 시작된 사랑은 하루도 떨어지지 않고 매일 만나며 그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에 충만함을 느꼈고, 그러면서 이게 운명인가 싶게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했던 것 같다.


    PROPOSE

    브라이덜 샤워 파티에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긴장된 표정을 미소로 숨겨가며 자신의 마음을 담은 노래(‘사랑해도 될까요?’)를 떨리는 목소리로 불렀고, “평생 당신의 행복만을 위해 살겠다”며 프러포즈 반지를 내밀었다.


    VENUE

    대학 시절부터 건축가와 건축물에 관심이 컸던 나는 기능주의 건축에 비해 자연과 생물, 인간과 밀접하게 조화되고 융합된 유기건축이 좋았다. 유기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가 디자인한 웨이퍼러스 채플(Wayfarers Chapel)의 돌과 유리 구조는 삶의 모든 여정을 맞이하는 신성한 공간을 표현한다는데, 이런 건축 철학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고 살아가려는 우리의 다짐과 일맥상통한다고 봤다. 무엇보다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과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그림 같은 절경이 마음을 움직였다.





    DRESS

    청순하고 여성스럽지만 몸매를 예쁘게 표현해 주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싶었다. 고민 끝에 ‘마이 도터스’에서 빅토리아 키리아키데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본식 드레스로, 강렬한 레드 컬러의 제니 팩햄 드레스를 애프터 드레스로, 춤추기 편하면서 회전 시 치마가 접시처럼 펴지는 하얀 플레어스커트와 움직임이 편한 니트 톱을 퍼스트 댄스 때 입었다.


    HAIR & MAKE-UP

    뉴욕에서 활동하는 박수현 헤어 & 메이크업에서 자연스러운 웨이브의 헤어스타일과 깔끔하면서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을 만족스럽게 표현해 줬다.


    FLOWER

    컨셉트는 ‘하모니’. 예식 장소가 신성하고 녹음이 가득한 공간이기에 내추럴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위해 화이트와 그린 톤에 약간의 피치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MUSIC

    피로연에서 선보일 퍼스트 댄스로 에드 시런의 ‘Thingking out loud’에 맞춰 안무를 만들었다. 댄스 연습실을 빌려 연습했고, 비행기 안에서도 동영상을 보고 잠들기 전에도 연습했는데, 정작 그 순간에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 서로 실수한 모습을 보고 웃었던 ‘웃픈’ 추억이 있다.


    JEWEL

    프러포즈 링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에비뉴’에서 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도록 하고, 가드 링에 포인트를 주었다. INVITATION 직접 드로잉했다. 예식 장소의 이미지와 신랑신부의 위치인 좌우에 자란 풀 더미의 단상 이미지,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는 중앙의 둥근 원형 등…. 모던한 디자인에 회화적인 스케치를 가미해 전체 드로잉을 하고, 청첩장 업체 ‘까르뜨’에 맡겼다.


    COMMENT 

    해외 웨딩을 준비하거나 하우스 웨딩, 야외 웨딩, 스몰 웨딩 등 일반적인 결혼식 장소가 아닌 곳에서 결혼식을 하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통이 잘되는 전문가야말로 신랑신부가 원하는 바를 가장 효율적으로 준비해 주고, 결혼 준비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대화해 보고 섬세하게 신랑신부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지,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 등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