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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9. SUN

Real Me Ⅶ 사진책방 부부의 허니문 일기

미국 최대의 아트페어 ‘아모리쇼’가 열리고 있는 뉴욕으로 떠난 어느 커플의 특별한 허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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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 jin young


    사진 책방 ‘이라선’을 운영하는 김진영과 김현국은 3월 1일 결혼식을 올리고 뉴욕으로 떠났다. 미국 최대의 아트 페어 ‘아모리 쇼’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최전방의 예술을 보기 위해서. 두 사람은 폴라로이드 말고는 거의 사진을 찍지 않았다. 고로 이 사진들은 먼 훗날 뉴욕에서의 허니문을 기억할 유일한 단서가 될 것이다.


    일상을 구성하는 세 가지 커피, 사진, 책. 

    내가 가장 나다운 때 오래된 사진의 역사를 들여다볼 때 희열을 느낀다. 

    관심 가는 이슈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 

    요새 반한 것 라프 시몬스가 캘빈 클라인의 수장을 맡으면서 진행한 새로운 캠페인 화보에 푹 빠졌다. 

    카메라에 주로 담는 것들 일상에서 튀어나오는 팝(Pop)한 장면들. 

    이번 여행에 함께한 카메라 라이카에서 최초로 출시한 폴라로이드 카메라인 ‘라이카 소포트’. 

    최근 일어난 일들 중 가장 멋진 사건 이라선을 운영하면서 세계 각지의 출판사와 서신을 주고받는데, 그들이 서울을 방문할 때 혹은 내가 그들의 사무실에 가서 만나는 일은 무척 즐겁다. 이번 일정에서는 출판사 어패처, D.A.P., 아브람스와 미팅을 가졌다. 

    최근 본 것 중 가장 멋진 것 뉴욕 아고시(Argosy) 서점은 1925년에 문을 열었다. 시간이 쌓인 물건들이 주는 아우라가 멋진 공간이다.

    다른 사람과 하루를 바꿔 살 수 있다면 조지아 오키프. 예술가로서의 재능은 물론이고 예술가로서 자신을 대중에게 드러내는 방식도 깊이 고민한 모던한 여성. 검정색 망토와 모자,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찍어준 한결같은 표정의 초상사진은 그녀가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망이 묻어난다.